50대 이후의 여행은 빠르게 움직이기보단, 느긋하고 품격 있는 쉼을 추구하게 됩니다.
오래된 친구, 혹은 비슷한 나이대의 부부끼리 모여 어디론가 떠난다면—너무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게 쉬고 먹고 걸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겠죠.
**‘고베(神戸)’**는 그런 조건에 딱 들어맞는 도시입니다.
실제로 제가 50대 부부 소모임과 함께 다녀온 이 도시는,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매력이었죠.
🧭 왜 고베일까? – 우리가 선택한 이유
- 항구 도시의 여유로움: 북적이지 않고 정돈된 거리 풍경
- 맛집 천국: 고베규 스테이크, 신선한 스시, 유럽풍 디저트까지
- 아리마온천의 품격: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 피로 회복 + 숙면 보장
- 접근성: 오사카/교토에서 30분이면 도착. 장거리 이동 부담 없음
🗓️ 1박 2일 일정 – 실제 방문 루트 기반
Day 1
- 오전: 오사카 난바역 → 고베 산노미야역 (한신선 약 35분)
기차 이동 중 창밖 풍경이 꽤 근사해서, 좌석은 창가 추천! - 오후: 기타노 이진칸 거리 산책
외국인 저택들이 모여 있는 북유럽풍 마을.
📌 개인 팁: ‘라인의 집’ 카페에서 휴식 필수! 커피와 전망이 굿. - 저녁: 고베 하버랜드 산책 & 스테이크 디너
저녁 무렵 항구 조명 아래 걷는 기분이 정말 특별합니다.
📌 식당 추천: Mouriya 본점 – 웨이팅 있으나 가치 있음! - 숙소: 아리마온천 료칸으로 이동 (전철 약 30분)
저녁 체크인 후 바로 노천탕. 별 보며 피로 씻기.
Day 2
- 오전: 료칸 조식 후 온천 마을 산책
새소리 들리며 걷는 조용한 길. 손잡고 걷기 좋습니다. - 오후: 고베 시내 카페 탐방 or 기념품 쇼핑
향토 잡화점에서 산 ‘기모노 패턴 파우치’는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 저녁: 오사카 복귀 (JR 약 50분)
🎯 감성 포인트 & 추천 명소
- 기타노 이진칸 거리
이국적인 건축물 사이에서 시간 여행하는 기분.
📷 사진 명소이자 고요한 감성 산책로. - 하버랜드 & 모자이크
저녁 무렵 산책+야경. 분위기에 취해 대화가 많아집니다. - 아리마온천
금천(金泉)의 붉은빛 온천수는 진짜 피로를 녹여줍니다.
📌 팁: 낮보다 밤에 들어가야 별빛과 온천의 조화가 예술!
🍽️ 50대 입맛 저격 음식 리스트
고베규 스테이크 | Mouriya / Steakland | 부드럽고 고소함, 예약 추천 |
스시 & 회 | 우오마사 고베 | 항구 앞 직송 신선도 |
디저트 & 커피 | Isuzu | 프랑스풍 베이커리, 고베 중심가 위치 |
🏨 숙소 추천 – 실제 후기 기반
- Arima Grand Hotel
온천 수질, 료칸식 저녁, 서비스 모두 최고. 특히 뷰가 예술. - Hotel La Suite Kobe Harborland
항구가 보이는 발코니 룸. 조용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
💡 여행 팁 요약
- 이동: 간사이공항 → 고베 (리무진버스 약 65분)
- 교통패스: 간사이 스루패스 or 한신 1일권 활용
- 언어: 대부분 영어 + 한국어 가능, 걱정 없음
- 환전: 공항 or 사전 환전 필수 (작은 상점 현금만 받음)
🧳 마무리하며 – 고베는 쉼의 도시
여행이 ‘사진 찍고, 빨리 걷고, 맛집 찍기’만으로 끝나면 아쉽습니다.
고베는 “말 없이 걷는 여유, 자연스럽게 쌓이는 추억”이 남는 도시입니다.
다음 50대 부부 모임 여행,
고베에서 ‘말보다 마음이 더 통하는 여행’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