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커피, 한 칸의 기차가 우리를 그 시절로 데려다줬다."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50대 부부가 함께 젊은 날을 회상할 수 있는 감성 여행,
일본 규슈의 소도시 순례 코스를 소개합니다.이번 여정은 레트로 감성, 노포의 따뜻함, 기차 여행의 낭만,
그리고 유후인 료칸의 고요한 저녁까지 담고 있습니다.
📍 여행 지역 요약
후쿠오카 | 출발지, 아마기 철도 시작 |
아사쿠라(朝倉) | 쇼와 레트로 감성의 중심 |
유후인(湯布院) | 온천, 료칸, 자연 풍경 |
벳푸/오이타 | 연계 여행지로 추천 |
🚃 아마기 철도 탑승기 – 느리게, 아주 느리게
- 출발역: 후쿠오카 기야마역
- 종점: 아마기역, 약 30~40분 소요
- 분위기: 2량짜리 작은 열차, 내부는 나무 의자, 레트로 광고판이 남아 있음
- 창밖 풍경: 논밭, 전원 마을, 창문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
💡 팁: 주말에는 한정 레트로 디자인 차량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 쇼와 감성 노포 카페 – 80년 된 공간에서의 커피 한 잔
코히카도 (珈琲門) | 1940년대 오픈, 당시 그대로의 내부 |
나카무라 커피 | 전축 음악, 노란 전등 아래 1인 소파 |
오야츠노키 (おやつの木) | 수제 푸딩, 커피, 벽걸이 시계가 주는 정적 |
📷 분위기 좋은 자리에 앉아, 오래된 찻잔에 담긴 블렌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쇼와풍 시장 탐방 – 장난감부터 된장까지
아사쿠라 지역에는 레트로 장난감, 음반, 간장병, 포스터 등
쇼와 시대의 흔적을 모아둔 시장 골목이 있습니다.
- 다다미가 깔린 문방구
- 종이 포장된 떡과 손편지
- 옛 노래가 흐르는 전축가게
👉 *“이거 예전에 우리도 집에 있었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 유후인 료칸에서 보낸 조용한 저녁
- 숙소 추천: 무사엔(夢想園), 산소 무라타, 와잔호(Kamenoi Yufuin)
- 특징: 유후다케 산이 보이는 노천탕, 전통 다다미방, 가이세키 정식
📌 저녁 일정:
- 온천에 몸을 담그며 노을을 바라보기
- 저녁식사 –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가이세키 코스
- 따뜻한 이불 속에서 조용히 담소 나누기
💬 이 시간만큼은 말보단 눈빛이, 촬영보단 기억이 중심이 됩니다.
📸 사진 스팟 추천
아마기 철도 플랫폼 | 간이역 + 기차 조형물 |
카페 입구 | 쇼와풍 간판 & 유리창 |
유후인 료칸 내부 | 노천탕, 후스마 문 앞 |
긴린코 호수 | 아침 물안개 |
💰 예산 정보 (2박 3일, 2인 기준)
항공권 (후쿠오카) | 약 70~90만원 |
교통 (철도, 버스) | 약 5~6만원 |
숙박 (유후인 료칸 1박 포함) | 약 25~35만원 |
식비 & 카페 | 약 8~10만원 |
기타 | 기념품, 입장료 등 3~5만원 |
✨ 마무리하며
규슈의 소도시 여행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정서를 다시 꺼내주는 여행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보낸 30년의 시간과, 그 앞에 남은 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하루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