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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의 도시, 후쿠이현 오바마시(사바 가도를 따라 걷는 전통의 향기와 바다의 미식 여행)

by happy7802 2025. 4. 23.

 

📌 [디스크립션]

후쿠이현에 위치한 오바마시는 일본 서부에 자리한 조용한 항구 도시로, '사바 가도(고등어 길)'의 시작점으로 유명합니다. 전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도시는 혼잡한 관광지 대신, 진정한 일본 로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와카사만 해변


🐟 1. 오바마, ‘고등어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

오바마시는 오래전부터 **‘사바 가도(鯖街道)’**의 출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길은 오바마에서 교토까지 신선한 고등어를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상업로였으며, 지금도 그 명맥은 ‘사바초밥’이라는 음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직접 만든 사바초밥을 정갈한 정식으로 맛볼 수 있으며, 간장에 은은하게 밴 고등어의 풍미는 단순한 회와는 다른 깊은 맛을 자아냅니다.


🏛 2.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거리

오바마 시내에는 아직도 에도시대 풍의 전통 건축물과 상점가가 남아 있어 걷기만 해도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산초마치(三丁町)’는 옛 마을 풍경이 잘 보존된 거리로, 예스러운 목조 가옥과 종이 등불이 켜진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운이 좋다면 지역 장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일본 전통공예 체험장도 만날 수 있어요.


🎎 3. 젠 사찰 문화와의 만남 – ‘하이온지’

오바마시는 고즈넉한 젠 사찰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하이온지(羽賀寺)’는 7세기에 창건된 고찰로,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목조 불상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좌선 체험(명상)**이나 정진요리 식사 체험도 가능하며, 도심 속에서 벗어나 스스로와 마주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 4. 와카사만의 청정 자연, 그리고 해안 풍경

오바마시는 **일본해(동해)**에 면한 와카사만(若狭湾)에 위치해 있어,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조용한 해변 산책, 해돋이 감상, 그리고 소박한 어촌 풍경까지— 일본 로컬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특히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에보 산책로’**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날씨 좋은 날에는 훗카이도 방면까지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 5. 와카사 칠기, 전통 공예의 향연

오바마시는 **일본 3대 칠기 중 하나인 ‘와카사 칠기’**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전통 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칠기는 섬세한 패턴과 광택으로 유명하며, 일부 공방에서는 직접 칠기 수저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기념품으로 하나쯤 구매해두면, 여행의 감동이 오래도록 남을 거예요.


✨ 마무리하며

오바마시는 번화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전통, 자연, 미식, 명상이라는 일본의 깊은 정서를 고루 갖춘 곳입니다.
혼잡한 관광지에 지쳤다면, 조용하고 진정성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후쿠이현 오바마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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