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의 여행, 손끝에 머무는 기억
🍵 왜 ‘찻잔 만들기’인가요?
기념품 가게에서 사는 컵 말고,
직접 만든 나만의 찻잔을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벳푸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 오이타현,
그 한적한 언덕 마을에는 작은 도예 공방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찻잔을 직접 빚고 유약을 고르고
내 손으로 만든 찻잔을 가져오는 체험을 선택했어요.
찻잔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이,
마치 나를 빚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 클래스 장소 – 벳푸시 ‘유가미 공방 湯神工房’
- 📍 위치: 오이타현 벳푸시 유후다케 기슭 도자기 마을
- 🏺 운영 형태: 부부 도예가가 운영하는 1일 클래스 전문 공방
- 🖐️ 체험 내용:
① 손으로 빚기 or 물레 선택
② 찻잔/머그 형태 만들기
③ 유약 색상 고르기 → ④ 건조 후 구움
⑤ 완성품은 2~3주 후 해외 배송 - ⏰ 소요 시간: 약 2시간
- 👥 인원: 1일 3팀 제한 / 부부 단위 체험 추천
🏺 체험기 – 찻잔 속의 온기
작은 공방 안, 토기 냄새와 함께 차분한 음악이 흐릅니다.
흙이 손 안에서 천천히 형태를 갖춰갈 때,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 흙이 처음엔 손에 붙지만, 천천히 감각이 익습니다.
- 물레를 선택하면 부부가 번갈아가며 직접 도와주세요.
- 유약은 8가지 색 중 선택 가능 (은은한 재색, 남색, 회백 등)
- 원하는 경우 바닥에 이니셜 새기기도 가능해요.
“여행에서 가져온 건 컵 하나였지만,
그 안에는 그날의 온도와 마음이 담겨 있었어요.”
🍙 클래스 후 Tea Time 서비스
- 직접 만든 찻잔 시연용으로, 공방에서 우려주는 벳푸 말차 제공
- 다과: 말차 화과자 / 유자 젤리 / 말린 곶감
- 공방 한켠에서 작은 전시회 관람 가능 (도예 부부의 작품들)
🧭 이동 및 예약 정보
- 🚅 하카타(후쿠오카)역 → 벳푸역 (JR 약 2시간)
- 🚖 벳푸역에서 택시 약 15분 / 공방 픽업 서비스 운영
- 📅 예약: ‘湯神工房 공식 사이트’ 또는 일본 체험 예약 플랫폼 Asoview
💡 예약 팁 & 준비 사항
- 최소 3일 전 예약 / 50대 이상 부부 대상 특별 클래스 있음
- 체험 중 찍은 사진은 메일로 전송해 줌
- 완성품은 항공 운송 전용 포장으로 안전하게 발송됨
- 손톱은 짧게 정리, 긴팔 옷보다는 반팔+앞치마 추천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단순히 물건을 사는 대신 직접 만들고 싶은 분
✅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감성 여행자
✅ 부부만의 여행 기념품을 만들고 싶은 50대
✅ 시끌벅적한 여행보다 조용하고 느린 체험을 원하는 분
✨ 여행이 아닌, 기억을 빚는 시간
완성된 찻잔이 내 손에 오기까지는 약 2주.
그 사이 매일 그 찻잔이 떠올랐고,
그날의 감촉이 떠올랐습니다.
50대의 여행은, 사진보다 더 오래 가는 기억을 만들고 싶어지는 나이.
그럴 땐 이런 조용한 공방에서
손끝으로 하나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