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면 여행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빠르게 달리는 여행보다, “느리게 걷고, 오래 머무는” 여행이 더 좋아지죠.
저희 부부는 친구 부부들과 함께 **‘긴키 지방(近畿地方)’**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교토·나라·고베·와카야마 같은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중장년 부부 소모임이 함께하기에 최적의 여정을 제공합니다.
🌐 긴키 지방이란?
- 일본 혼슈 중서부, 전통 문화 중심지
-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효고현(고베), 시가현, 와카야마현 포함
- 도시 간 이동 30~60분 내외, 일정 짜기 쉬움
- 사찰, 온천, 바닷가, 정원, 미식 여행까지 모두 가능
📌 Tip: 오사카에 도착해서 교토 → 나라 → 고베 순으로 이동하면 이동 동선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2박 3일 추천 일정 – ‘교토·나라·고베’ 중심 여정
Day 1: 전통의 도시, 교토
- 오전
간사이공항 도착 → 교토 이동 (JR 하루카 약 75분)
기요미즈데라 → 니넨자카 산책
기와지붕 골목에서 전통 과자도 사고, 찻집에서 차 한 잔. - 점심
유부덮밥 or 가이세키 정식 – 부담 없는 한 끼 - 오후
긴카쿠지(은각사) → 철학의 길 산책
조용한 물길 옆,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 속 산책 가능 - 저녁 & 숙소
아라시야마 료칸 체크인 → 온천 후 가이세키 저녁
📌 추천: 하나야시키 료칸 – 정원뷰, 조용한 료칸 분위기
Day 2: 나라 & 고베 – 역사와 항구의 여유
- 오전
전세 차량 or 긴테츠 특급으로 나라 이동
도다이지 대불전, 나라공원 사슴과 산책
사슴이 다가오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시간 - 점심
소바 정식 + 말차 디저트
📌 팁: 나카무라토키치 티룸 – 50대 여성층에 인기 - 오후
고베 이동 (차량 약 1시간)
모자이크 거리 → 고베항 산책 & 기념사진 - 저녁 & 숙소
고베규 스테이크 만찬
숙소: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 – 바다 전망, 조용한 밤
Day 3: 바다의 아침 & 귀국
- 오전
아카시 해협 대교 산책 or 조용한 카페 타임
여행 마지막 날은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 점심 & 귀국
오사카 시내 회전초밥 → 간사이공항 출국
📌 기념품: 고베 버터쿠키, 와카야마 감귤청, 교토 유자잼
🏨 숙소 추천 – 실제 후기 기반
교토 | 하나야시키 료칸 | 전통 정원 뷰, 조식 훌륭, 조용한 분위기 |
나라 | 호텔 뉴와카사 | 도다이지 도보권, 깔끔한 전통미 |
고베 |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 항구 전망, 단체 & 커플 모두 편리 |
🍱 긴키 지방 미식 포인트
교토 | 유부덮밥, 가이세키, 말차 디저트 | 부담 없는 정찬 스타일 |
나라 | 소바, 화과자, 말차 | 전통 + 담백함 |
고베 | 고베규 스테이크, 해산물 정식 | 고급 한 끼로 딱 |
와카야마 | 유자 샤브샤브, 감귤청 | 특산물 중심 건강식 |
🧭 교통 & 이동 팁
- 공항 → 교토: JR 하루카 특급 or 라피트 이용
- 도시간: 한큐 or 한신 패스, 단체라면 전세 미니밴 효율적
- 추천 동선: 교토(1박) → 나라(오전) → 고베(1박) → 오사카 출국
📌 하루에 2~3코스 정도로 일정을 짜면 무리 없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많이 걷지 않고, 조용히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부"
- "온천·절·정원 중심의 정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중장년 모임"
- "사진 찍고, 대화 나누며 힐링하는 것이 여행의 전부인 분들"
💬 마무리하며 – 긴키 지방은 ‘속도를 낮추는 여행’
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사슴이 천천히 걷는 걸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함께 걷던 시간이었습니다.
긴키 지방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차분한 매력과 깊은 여운이 남는 여행지입니다.
자녀를 떠나보낸 후, 삶을 함께 정리해가는 50대 부부에게 꼭 맞는 여행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