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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는 곳에서 배우다 – 일본 숙소 속 공방 클래스 체험기

by happy7802 2025. 7. 8.

50대 부부를 위한 ‘머무는 여행’ + ‘배움의 시간’


🌿 왜 ‘공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했을까?

여행에서 숙소는 더 이상 잠만 자는 곳이 아닙니다.
특히 50대가 되면 ‘볼거리’보다 ‘경험’이 남는 여행을 찾게 되죠.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숙소 자체에서 열리는 전통 공예 체험을 선택해 봤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머물며, 배우고, 만들고, 느끼는 여행.
생각보다 훨씬 깊고 조용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가 머문 곳 – 도쿠시마현 유자 농가 민박

  • 📍 위치: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초
  • 🛏️ 숙소: ‘유자노이에 ゆずの家’ – 농가 민박 & 소규모 공방 운영
  • 🍋 체험: 유자청 만들기 / 유자 향수 오일 / 천연 유자잎 향주머니
  • 🕰️ 체험 시간: 오후 2시~4시, 1일 1팀 한정 (사전 예약 필수)

🍯 체험기 – ‘유자를 담다, 나를 담다’

도쿠시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유자 산지입니다.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유자향이 가득한 부엌에서 직접 유자청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 유자 손질 → 설탕 비율 맞추기 → 병에 직접 담기
  • 남은 껍질로 천연 방향제 만들기까지!
  •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껏 만든 유자잎차까지 대접해주셨어요.

“손끝으로 계절을 느끼는 이 시간이, 여행에서 가장 고요한 순간이었습니다.”

📸 현장 모습

  • 도자기 병에 유자를 채우며 각자의 이름을 라벨로 붙임
  • 작은 마당에서 유자향 나는 손수건 널기 체험
  • 부엌 한켠의 재래식 유자즙 압착기까지 구경 가능

 

🍴 숙소 식사 – 직접 만든 것 같은 건강한 한 끼

  • 유자 드레싱을 얹은 제철 채소 샐러드
  • 생선구이와 흑미밥, 된장국, 유자껍질 장아찌
  • 디저트로는 숙소에서 만든 유자젤리

식사가 ‘웰니스’처럼 느껴졌던 저녁. 숙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간.


✏️ 여행 메모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여행 중 쉼과 배움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
✅ 관광지보다 사람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분
✅ 부부 단위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중년 여행자
✅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감성파 여행자


🧭 이동 방법

  • 오사카 → 도쿠시마 공항 (비행기 약 1시간)
  • 공항에서 차량 렌트 → 가미야마초까지 약 50분
    ※ 대중교통보다는 렌트카 추천 (주차 가능)

💡 작은 팁

  • 체험은 하루 한 팀만 받기 때문에 1개월 전 예약 필수
  • 유자 수확철인 10월~12월이 가장 인기 시즌
  • 숙소에서 만든 유자 제품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음

🎒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사람이 북적이는 명소보다,
유자향으로 가득한 민박의 부엌에서 보낸 그 시간이 오래 남았습니다.
숙소는 그저 머무는 곳이 아니라, 무언가를 ‘담아가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50대의 여행은 ‘체크인’이 아니라 ‘깊이 머무는 시간’에서 시작됩니다.


🔖 다음편 예고

➡️ “미노시 전통종이 만들기 체험 민박”
➡️ “교토 교외에서 배우는 사케 라벨 인쇄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