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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가 휴가철에 가기 좋은 일본 여행지 2탄 - 여름에도 선선한 천혜의 대지 홋카이도(札幌·비에이·오타루)

by happy7802 2025. 6. 28.

❄️ “이 여름, 우리 둘만 시원했어요”

50대 부부가 함께 떠난 여름 홋카이도 감성 여행기

에어컨 아래서도 지치고,
도심 속 그늘도 더운 어느 날.
남편이 말했습니다.
“이 여름엔, 우리만 시원해보자.”

그렇게 떠났습니다.
7월의 홋카이도(北海道).

햇살은 있었지만 뜨겁지 않았고,
길은 멀었지만 지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온도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 왜 여름엔 홋카이도일까?

✅ 기온 20~25도 한국보다 평균 8도 낮음
✅ 여유로운 자연과 공간 사람이 적고 조용한 구조
✅ 강한 햇빛 대신 부드러운 바람 피부에도 마음에도 덜 부담
✅ 일정 대부분이 차량 or 완만한 트레킹 50대 체력에 무리 없음
✅ 정갈하고 가벼운 음식 생선, 채소, 유제품 등 중심
 

🗓 2박 3일 여름 홋카이도 추천 코스 (중장년 부부 기준)

Day 1 – 오타루에서 시작하는 바다의 시간

  • 오전: 신치토세 공항 도착 → 오타루 이동 (JR 약 80분)
  • 점심: 운하 근처 스시 오마카세 (소화 부담 없는 간편 구성)
  • 오후: 오타루 유리공방 구경 + 운하산책로 나란히 걷기
  • 티타임: ‘르타오’ 티라미수와 커피 → 20년 만의 디저트 데이트
  • 저녁: 운하가 보이는 료칸 체크인 → 온천 후 가이세키 식사
  • 밤: 벤치에 앉아 운하 야경 바라보기

📌 포인트: 첫날은 바다보다 조용한 두 사람의 눈빛으로 시작


Day 2 – 후라노 & 비에이: 꽃과 구름, 그리고 대화

  • 아침: 전세차 or 투어 차량으로 후라노 이동 (약 2시간)
  • 오전: 라벤더 밭 산책 (팜 도미타) → 진한 향기와 그늘, 포토존
  • 점심: 고지대 전망 레스토랑에서 야채 카레
  • 오후: 비에이의 언덕 마을 드라이브
    → 파란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감자밭
    → ‘부부 언덕’, ‘패치워크 로드’ 등 감성 사진 스폿
  • 저녁: 삿포로 시내 호텔 복귀 → 유자소스 샤브샤브로 식사 마무리

📌 포인트: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지’가 진짜 힐링


Day 3 – 천천히 돌아가는 마음

  • 아침: 삿포로 시계탑, 정원 산책 등 걷기 위주의 여유 일정
  • 점심: 회전초밥 or 홋카이도 해물 정식
  • 오후: 신치토세 공항 이동 → 출국

🍱 50대 부부 입맛에 맞는 홋카이도 음식 리스트

가이센동(해산물덮밥) 소화가 편하고 간이 약함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 너무 달지 않고 향긋한 디저트
감자버터구이 홋카이도 대표 가정식, 포슬포슬한 식감
유자 샤브샤브 고기 + 향채소 중심의 건강식
 

🏨 숙소 선택 팁 (중장년 부부 기준)

노천탕 포함 료칸 or 호텔 하루 마무리에 좋음
조식 포함 + 전통식 제공 외식 부담 줄이고 소화에 도움
1층 정원뷰 객실 트렁크 이동 부담 ↓, 전망 확보
시내 → 시외 구분 첫날은 시외(오타루), 둘째날은 시내(삿포로)
 

👣 걷기 부담 없는 대표 동선

오타루 운하 평지, 벤치 다수, 상점가 인접
라벤더 밭 넓지만 대부분 평탄, 사진 스폿 명확
삿포로 정원/역 주변 짧은 일정에 최적화된 코스
 

💬 여행을 마치며

홋카이도에서 느꼈던 감정 중
가장 또렷한 건 "내가 지금, 잘 쉬고 있구나"였습니다.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걷는 속도가 같았고,
서로 바라보는 눈빛에 여유가 생겼고,
식탁에 앉은 순간 침묵이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그동안의 바쁨을 씻어주는 계절이 될 수 있다면

그 시작은 홋카이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