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3일차 아침은 기이카츠우라 우라시마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오전 6시에 기상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우라시마 온천 실내탕에서 마지막 입욕을 즐겼어요. 특히 하미이유는 동굴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 꼭 체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7시에는 호텔 조식으로 정갈한 일본식 아침을 먹은 후, 8시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우라시마 호텔은 혼자 여행할 때도 좋지만, 신혼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온천 호텔이에요. 특히 바다 전망 객실과 다양한 노천탕이 매력적이라 커플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체크아웃 후엔 잠시 기이카츠우라 참치 경매 시장을 구경했어요. 아쉽게도 경매 시간은 지나 있었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시장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일본 여행의 추억으로 마그넷을 하나 구입했어요. 소소하지만 여행의 기억을 담은 좋은 기념품이죠.
9시, 드디어 교토로 출발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일본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요, 일본 도시락은 퀄리티가 정말 높아서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오후 3시 30분쯤 교토에 도착해 **게이한 교토 그랑데 호텔(Keihan Kyoto Grande Hotel)**에 체크인했습니다. 교토역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이라 교통이 편리하고, 객실도 깔끔해서 추천드려요.
16시쯤에는 택시를 타고 **기요미즈데라(清水寺)**로 이동했습니다. 교토를 대표하는 절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죠. 특히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절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시내 전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본 뒤에는 **산넨자카(三年坂)**와 **니넨자카(二年坂)**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전통 기와지붕의 거리 풍경을 즐겼습니다. 도보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코스예요. 카페나 전통 상점도 많아 소소한 쇼핑과 간식도 즐길 수 있답니다.
이어 기온 거리까지 산책하듯 이동했어요. 운이 좋으면 마이코(舞妓, 게이샤 수습생)를 볼 수도 있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마주치진 못했네요. 그래도 고즈넉한 교토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BAL몰도 들러보세요. 현대적인 쇼핑몰이지만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많아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BAL몰 내 매장에서 불리(BULY) 향수와 오일을 구매했답니다. 독특한 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매력적이에요.
저녁은 BAL몰 근처의 식당에서 화로구이로 해결했어요. 일본식 숯불구이는 고기의 맛이 훨씬 진하게 느껴져요. 여행의 피로를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 일본 3일차 여행 요약
- 숙소: 우라시마 호텔 → 게이한 교토 그랑데 호텔
- 체험: 우라시마 온천, 기이카츠우라 참치 시장, 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니넨자카, 기온 거리
- 쇼핑: 마그넷 기념품, BAL몰 불리 향수
- 식사: 호텔 조식, 도시락 점심, 화로구이 저녁
기이카츠우라의 조용한 온천과 교토의 전통적인 거리 풍경을 하루 안에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일정이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코스를 참고해보세요! 혼자 떠나도, 커플로도 만족도 높은 일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