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온천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꼽히는 곳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 시코쿠(四国) 지방의 **에히메현 마츠야마시(松山市)**에 위치한
**도고 온천(道後温泉)**입니다.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된 시간의 깊이와 조용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50대 이상 여행자에게 딱 맞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 도고 온천이란?
- 위치: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중심부
- 역사: 일본 3대 고온천 중 하나, 약 1300년 전부터 알려짐
- 대표 명소: 도고 온천 본관(道後温泉本館), 도고 아넥스 아스카노유(飛鳥乃湯泉)
- 특징: 메이지 시대 건축물과 현대식 공공탕이 공존하는 조용한 온천 마을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목조건물이 이곳입니다.
🏯 도고 온천 본관 – 마치 일본 전통 동화 속으로
- 건축 양식: 1894년에 지어진 3층 목조 건물
- 이용 방식: 일본식 공동탕(남녀분리), 간단한 입욕부터 휴식 포함 코스까지 다양
- 시설 특징: 관람 전용 구역, 전통 유카타 체험, 다다미방 대기실
일반 입욕 | 60분 내외 | 약 420엔~(성인 기준) |
2층 대기실 포함 | 1시간 반~2시간 | 약 1250엔~(성인 기준) |
※ 현재 본관은 일부 개보수 중일 수 있으며, 아넥스 시설을 병행 이용 가능
🛁 현대식 시설 – 아스카노유(飛鳥乃湯泉)
- 2017년 오픈한 새로운 공공탕 시설
- 아스카 시대의 미학을 재현한 목욕탕
- 예술가 협업으로 제작된 ‘욕실 벽화’가 인상적
- 전통 유카타 렌탈 서비스도 제공 (사진 촬영 OK)
🚃 도고 온천까지의 교통편
도고 온천은 시코쿠 중심 도시인 마츠야마 내에 있어,
일본 본토에서 접근할 때는 비행기나 페리, 특급열차를 통해 이동합니다.
기본 이동 루트
오사카 | 항공 (간사이 → 마츠야마) | 약 1시간 |
도쿄 | 항공 (하네다 → 마츠야마) | 약 1시간 30분 |
마츠야마 시내 | 노면전차 / 버스 | 약 10~15분 |
마츠야마 공항에서 도고 온천까지는 버스로 약 30분 소요.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하면 여행의 운치가 더해집니다.
🍱 먹거리 & 로컬 명물
- 우와지마 타이메시(宇和島鯛めし): 도미회에 간장을 넣고 밥에 얹어 먹는 특산 요리
- 보탄단고(坊ちゃん団子): 녹차·팥·밤맛의 3색 경단 디저트
- 도고 맥주 공방: 온천 마을 내 수제 맥주 판매, 가볍게 한 잔 추천
※ ‘보탄단고’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坊ちゃん)』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 도고 온천 주변 추천 숙소
도고야 도고온센 별관 | 전통 분위기 + 식사 포함 | 약 10,000엔~ |
도고 프린스 호텔 | 전망 좋은 노천탕, 온천 코스 다양 | 약 13,000엔~ |
ANA 크라운 플라자 마츠야마 | 도심 근처의 깔끔한 호텔식 숙소 | 약 9,000엔~ |
료칸 숙박이 부담스러우면 일반 호텔 + 온천 입욕 티켓 조합도 추천합니다.
✔️ 이런 분께 특히 추천합니다
- 조용한 온천 여행을 즐기고 싶은 50대 부부 여행객
- 복잡한 대도시보다 정갈한 전통 공간을 선호하시는 분
- 걷기 좋고, 작은 재미가 있는 소도시 여행을 원하시는 분
- 일본 특유의 정취와 온천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싶은 분
여행 팁
- 유카타 대여 + 사진 촬영 서비스는 미리 예약하면 좋습니다
- 대형 여행사보다는 소규모 예약 플랫폼에서 료칸 예약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여유 있는 일정으로 도고 온천 + 마츠야마성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 알찬 여행이 됩니다
마무리 – ‘가장 오래된 온천’에서, 가장 조용한 감동을
도고 온천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나간 시간의 켜켜이 쌓인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성숙한 나이에 만나는 일본의 진짜 전통,
그 중심에는 도고 온천의 정갈한 따뜻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