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지 중 사진 한 장만으로도 누구나 "아, 저기!" 하고 알아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도리이(鳥居)**로 유명한 **이쓰쿠시마 신사(嚴島神社)**입니다.
이 신사는 히로시마현 미야지마(宮島) 섬에 위치하며, 바다와 조수의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독특한 신사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기본 정보
이름 | 이쓰쿠시마 신사 (厳島神社) |
위치 |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 섬 |
유산 구분 | 세계문화유산 (1996년 등재) |
주요 볼거리 | 부유 도리이, 해상 신사 본전, 회랑, 노무대 |
🏯 왜 이쓰쿠시마 신사가 특별할까요?
1. 바다 위에 떠 있는 신사
이쓰쿠시마 신사는 밀물 때에는 건축물 전체가 바닷물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썰물 때에는 바닷길을 걸어 도리이 가까이까지 접근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일본에서도 유일무이합니다.
2. 선상 건축의 미학
신사의 본전, 회랑, 무대는 전부 물 위에 지어진 건축물로, 기둥과 지붕의 균형미가 뛰어나며, 조수의 흐름에 따라 사시사철 변화하는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과 신앙의 융합’**을 극대화합니다.
3. 국가 지정 문화재
이쓰쿠시마 신사는 건축물 대부분이 국보 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 신토 신앙의 중요한 중심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도리이(鳥居) 이야기
이쓰쿠시마 신사의 도리이는 ‘부유하는 도리이(浮かぶ鳥居)’로 불릴 만큼 그 위용과 상징성이 뛰어납니다.
- 높이 약 16.6m, 무게 약 60톤
- 현재의 도리이는 1875년 재건된 것이며, 2022년 보수 공사를 마쳤습니다.
- 썰물 때에는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밀물 시에는 유람선으로 도리이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관광도 가능합니다.
🌊 50대 여행자의 시선에서 본 미야지마
50대에 다시 찾은 미야지마는 젊은 시절보다 더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 조용한 해상 신사에 서서, 바다와 산이 만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순간이 생깁니다.
- 썰물 때 도리이 가까이 다가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느끼는 그 경험은,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 한걸음 느리게 걷고, 오래 바라보는 지금의 나에게 미야지마는 기억에 남는 위로의 장소였습니다.
📷 여행 사진 포인트
- 밀물 때 도리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전경
- 썰물 시 도보 접근 가능한 도리이 아래 풍경
- 회랑의 반복 구조와 반영된 수면 사진
- 이쓰쿠시마 신사 내부의 노무대와 기둥 장식
- 섬 풍경과 어우러진 산책로, 신사 뒤 산등성이
🚉 여행 팁 및 정보
가는 길 | 히로시마역 → 미야지마구치역 (JR 약 30분) → 미야지마 페리 탑승 |
입장 시간 | 6:30~18:00 (계절 따라 변동) |
입장료 | 신사 본전 약 300엔 |
추천 시간대 | 조수 시간표 확인 필수 (물때에 따라 풍경 완전히 달라짐!) |
특별 행사 | 매년 8월 이쓰쿠시마 불꽃놀이, 전통 노(能) 공연 등 |
마무리하며
이쓰쿠시마 신사는 단순히 ‘예쁜 풍경’ 이상의 감동을 주는 장소입니다. 바다와 건축, 신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조용히 머물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만약 일본 여행 중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면, 꼭 미야지마 섬의 이쓰쿠시마 신사를 걸어보세요. 바다 위에 떠 있는 그 붉은 문이,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평화를 건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