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팬을 위한 제주 성지순례 코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배우 아이유가 제주 여성 ‘애순’ 역을 맡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제주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아이유가 머물렀던 장소와 걸었던 길, 감정을 담아냈던 장면들은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주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유 팬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제주 촬영지 중심 성지순례 코스를 소개합니다. 드라마와 현실이 만나는 제주에서, 당신만의 감성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코스 ① 하효마을 감귤밭 – 애순의 일상 배경
아이유가 극 중에서 살아가는 주된 배경인 서귀포 하효마을은, 드라마 속 애순의 소박한 삶과 일상을 잘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감귤을 따고, 이웃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그 배경은 마치 오래된 흑백사진 속 한 장면처럼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실제 촬영지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조용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촬영에 쓰인 감귤밭 근처는 일반 여행자도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팬들이 예의만 지킨다면 조용히 둘러볼 수 있어요. 이곳에선 아이유가 극 중 걸었던 돌담길, 감귤나무 사이로 스치는 햇살, 그리고 고요한 해안 풍경이 어우러져 진짜 제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효마을 근처에는 작은 로컬 카페와 전통찻집도 있어, 드라마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특히 석양이 지는 시간대에는 하효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압권이니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코스 ② 표선면 감성 거리 – 애순의 청춘이 머문 곳
표선면은 아이유가 맡은 애순이 젊은 시절을 보내며 희망과 고민, 사랑을 경험하던 장소로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표선버스터미널 근처 거리와 오래된 상점들, 조용한 바닷가와 작은 찻집들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아졌죠.
이 지역은 지나치게 상업화되지 않은 것이 매력입니다.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마을의 분위기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제주 특유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팬들 사이에서 촬영지로 알려진 몇몇 카페는 아이유가 등장했던 장면의 분위기를 살려 소품과 인테리어를 꾸며두기도 했습니다.
표선해수욕장은 드라마 속에서 아이유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장면의 실제 배경지로,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바다 위에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함께, 아이유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 볼 수 있어요.
코스 ③ 성산읍 해안도로 – 전환점의 배경
‘폭싹 속았수다’에서 인물 간 감정이 깊어지는 장면, 새로운 결심을 하는 장면은 대체로 성산읍 해안도로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아이유와 박보검이 마주 걷는 장면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미장센 속에 펼쳐졌죠.
팬이라면 이 길을 직접 걸어보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성산에서 표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도보/자전거 모두 가능하며, 해가 질 무렵이면 오렌지빛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이곳에는 드라마 팬들이 남긴 작은 포스트잇과 기념 사진들도 발견할 수 있어 팬심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주변에는 아이유가 등장했던 장면에 영감을 받은 소규모 카페와 스튜디오도 있으니, 드라마 분위기를 테마로 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이 코스를 꼭 포함하세요.
아이유 감성 따라 걷는 진짜 제주
아이유가 담아낸 ‘폭싹 속았수다’ 속 제주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그 자체로 감정과 이야기를 품은 공간입니다. 하효마을의 소박함, 표선의 청춘 감성, 성산 해안의 전환점까지 — 드라마 속 애순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전해질 거예요.
아이유 팬이라면 꼭 한 번 떠나야 할 이 여행, 이제 당신의 카메라와 함께 제주로 떠나보세요.